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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APC 2026 Winter

SUAPC 2026 Winter

2026년 2월 20일에 열린 SUAPC 2026 Winter 대회를 운영했습니다. 나코더 이후로 대회 운영에는 참 오랜만에 관여합니다.

신촌연합에서 한 일이 SUAPC만 있는 건 아니지만, 아무튼 CP는 제 블로그의 알파이자 오메가이므로 대회를 열고 나면 후기를 쓰는 것은 슬슬 필수입니다. 고로 이번에도 대회 내용만을 담은 후기글을 뱉습니다. 신촌연합에 대한 나머지 이야기는 아마 곧 Proposition으로 올라갈 것 같은데,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등장인물의 이름을 어떻게 쓸까 하다가 대충 핸들으로 통일하는 쪽으로 포매팅을 정했습니다.

발단 (1월)

신촌연합에 들어왔으므로 대회 운영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점은 자명한 사실이었습니다. 1월 1일에 대회 디스코드에 초대되었으며 이후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 폴리곤 대회는 1월 3일에 만들어졌습니다. 제가 owner로 박혀있는 폴리곤 대회도 벌써 네 개째입니다.
  • 검수진을 대충 OB와 인맥으로 때우기로 했고, 경곽의 좋은 일꾼 두 명을 검수로 데려왔습니다.
  • M번을 제외한 문제들은 빠르게 세팅이 끝났고, 1월 12일에 세팅된 문제들을 버추얼으로 혼자 돌았습니다. 순서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서 출제자 의도 난이도 순서대로 문제를 봤습니다. 검수하신 분들도 잘 모르는 사실인데, 대회디코 통화방의 채팅을 보면 제 똥꼬쑈를 보실 수 있습니다. 5시간동안 A, B, C, E, H, J, K 총 7문제를 해결했고, D번을 잡다가 끝났습니다.
  • 해결한 문제들에 한해 코멘트를 달고 간단하게 검수를 한 바퀴 돌았습니다. 지문은 미래의 저를 믿고 열심히 안 봤고, 정해도 안 읽어봤지만, 빨리 확인할수록 좋은 밸/젠/체는 다 돌았던 것 같습니다.
  • 1월 말에 rammma님이 구글스타트업캠퍼스라는 GOAT Venue를 무료로 대관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2월 3일에 회장 답사를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 1월 말에 개인후원자 지문 특전을 위해 등장인물을 수정할 수 있는 지문을 집계했습니다. 당시 후원자 분들께 전달했던 메일의 일부를 보여드리자면 이렇습니다.

cubic님께서는 개미가 되기를 선택하셨습니다. 라고 말하면 뭔가 이상한가요?

  • 1월 말에 문제 순서를 만들었습니다. 4/4/5, 5/4/4, mod 3으로 문제를 분배했을 때 난이도가 대충 분배되도록 했습니다.

전개 (2월)

  • 1월 31일에 예비소집을 출제할 인원을 구했습니다. 낼 사람이 없으면 제가 내겠다고 선언하긴 했으나, 문제 내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기 때문에, 안 내도 될 줄 알았습니다.
  • 그러나 2월 1일 0시 정도에 제가 유서깊은 슼보 예소 문제를 내는 걸로 했습니다.
    • 0시 30분 정도에 컨셉을 잡았습니다.
    • 0시 50분 정도까지 지문을 작성했습니다.
    • 1시 10분 정도에 문제를 세팅해 공개했습니다.
  • 2월 3일에는 대회장에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감상으로는,
    • 살짝 작아 보였습니다. 경곽의 유서깊은 대회장 M301과 비교하면, 벤치 의자 안쪽만 잡은 것보다는 크고 전체를 잡은 것보다는 조금 작았습니다.
    • 방송 세팅이라던가 전체적으로 매우 잘 만들어진 행사장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테크니션 분이 매우 친절하셨습니다. 역시 구글신입니다.
    • 이런 강당이 무료라는 것이 졸라좋았습니다. :ssal::ssal::ssal:
    • 이후 삼성역 일대에서 밥을 먹고 무언가를 하다가 동방으로 돌아와서 아무것도 안 하다가 (아마 검수를 했던 것 같습니다) 몰고 졸업현수막을 수령해와서 7명?이서 걸어놓고 밥을 먹었습니다.
  • 지난 대회 지문이 못생겼던 기억이 있어서, 24 송년 템플릿(은 사실 24 UCPC를 파쿠리해 리디자인한 것입니다)을 디자인팀 쪽으로 던져드렸습니다.
  • 슬슬 2월부터는 검수를 열심히 돌았습니다. 버추얼을 돌면서 못 풀었던 D를 업솔빙했고, F를 에디토리얼 첫 페이지를 읽고 루트질임을 깨달은 뒤 해결했고, 지문을 두 바퀴 돌았고, 밸리데이터도 한 바퀴 더 돌았고, 정해도 읽어봤고, G도 에디를 읽었지만 게으름이슈로 풀지는 않았습니다. 이번의 저는 아무튼 검수보다 운영으로의 역할이 메인이라 생각했기에 검수에 시간을 많이 박지는 않은 것 같은데, 사실 이러면 안 되지만 어쨌든 결과적으로 셋의 완성도는 졸라높았으므로 굿입니다.
  • 2월 13일에 검수(코멘트 받기)를 마감했습니다.
  • 2월 14일에 1시간 정도를 들여 일러스트가 안 들어간 모든 문제를 PDF화했습니다. (이후에 일러가 추가된 문제가 있긴 합니다.)
  • 2월 17일은 대회 3일 전입니다. 갑자기 검수진 분들이 포매팅을 맞추기 시작하셨습니다. 간단하고 많이 쓰이는 것 위주로 포매팅을 맞춰 드리기로 했습니다.
  • 같은 시간에 이쪽의 내용을 급조했습니다. UCPC 규칙, 송년대회 규칙, 그리고 기타 다양한 문서를 파쿠리해왔습니다. 다음 시즌 때는 한번 더 정리해서 뿌릴 것 같습니다.
  • 직후 포매팅을 만들었습니다. 당시 정한 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다음 시즌에는 이거를 적당히 고쳐서 쓸 것 같습니다.

  • 같은 날에 PA번의 MCS를 아희로 재작성하고 A번의 아희 솔루션을 냈습니다.
  • 다음날은 대회 2일 전입니다. 슬슬 포매팅을 통일해야 하는데, 정해둔 것을 안 따르는 문제들은 제가 임의로 수정했습니다. (원래 이러면 안 되지만 알빤가요? 후술하겠지만 저는 독재를 좋아합니다.) 아마 거의 모든 문제에 수정사항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 대회 운영/검수진도 작성했습니다.
  • 매시업으로 대회를 세팅했습니다. 백준이 터져도 대회는 돌려야지요.
  • 자정이 넘어서 예비소집이 시작되었습니다. 2시간 정도 질문을 대응하기 위해 모니터링을 한 뒤 잠에 들었습니다.

전날 (2월 19일)

대충 5시간 반 정도를 자고 7시 30분경에 기상했습니다. 8시 40분 전후에 집에서 출발했습니다.

이날의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짐을 대회장으로 옮겨둡니다.
  • 방송장비와 스트리밍을 테스트합니다.
  • 문제지, 명찰, 출석부, 기타 다양한 것을 프린트합니다.
  • 기타 대회날 이전에 미리 해둘 수 있는 최대한 많은 태스크를 끝내 놓습니다. (자리배치라던가)

책,은,팔,십,배,로,주,어,진,다

  • 대충 9시 반 전후로 rammma님과 동시에 동방에 도착했습니다.
  • 동방에는 멀티탭이 매우 많습니다. 대충 쓸만한 것들을 챙겼습니다. 18개를 챙겼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대부분이 새 것이었습니다.
  • 책 언박싱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시즌에 받은 도서 후원은 약 80권 정도로, 대회 참가 인원보다도 많습니다. rud1n53님까지 3명이서 옮기기로 했음에도 이 책들을 다 가져가는 것은 절대 무리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대충 연대 사람들이랑 대관팀과 친한 사람들은 추후에 연대에서 책을 받아가라 하기로 했습니다. 그럼에도 꽤나 많은 책을 챙겼습니다.
  • 여기에 더해 참가상으로 나눠줄 굿즈와 젯브레인에서 주신 굿즈까지를 모두 챙겼습니다. 그랬더니 대충, 책이 10~20권 들어간 아주 무거운 상자 세 개와 프린터를 포함한 크고 무거운 가방 (이케아 가방 크기라고 하면 되려나요? 명칭이 따로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나, 그리고 굿즈 등을 담은 적당히 무거운 가방이 나왔습니다.
    • 이때 시간이 10시 반 정도였습니다. 원래 10시에 책을 딱 챙겨서 택시를 타고 11시까지 회장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그런 목표따위 포기한지 오래입니다.
  • 이것들을 동방에서 택시를 탈 수 있는 정문까지 운반해야 했습니다. 책 상자를 한 번에 두 개 들었다가는 저라도 허리가 터져서 대회날은커녕 다음 시즌까지도 일어나지 못할 것이 뻔해 보여서, rammma님이 굿즈 가방과 책 상자 하나를 들고 저와 rud1n53님이 책 상자를 하나씩 든 뒤 프린터 가방을 같이 들고 운반하자는 결론에 다다를 수 있었습니다.
  • 그러나 이 선택은 블런더였는데, 그 꼴이 심히 우스꽝스러워 엘리베이터에서 짐을 내리다가 어떠한 졸업 가운을 입은 선배님께 추태를 보인 것은 둘째치고 모두의 허리와 팔이 작살날 것 같았습니다. 프린터 가방을 바닥에 끌고 이동하기, 책 상자를 바닥에 끌고 드리블하기 등의 방법을 고려했으나, 결론적으로 제가 책 상자만 들면 이속 감소 패널티를 덜 받으므로 그 상태로 두세 번 왕복하는 것을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 제가 원래 차에서 멀미를 하는 편은 아닌데요 - 솔직히는 차로 인한 멀미인지 순전히 호흡곤란으로 인한 어지럼증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숨이 찬 상태에서 차를 타니까 많이 어지러웠습니다. 다음 시즌에는 책을 덜 받거나 받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와중, rud1n53님이 그 상황에서도 쿠킹덤을 즐기는 모습을 보고 참 신기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당시 저는 폰으로 스택 지문 검수를 하고 있었으니 아무래도 또라이는 저였던 것 같습니다.

구글신의 가호

  • 그래서 11시 40분 언저리에 회장 건물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신촌에서 충분히 많은 경험을 거친 저희는 이번에도 왕복을 여러 번 해서 짐을 옮기기로 합니다.
  • 감사히도 건물에 인바운드 택배를 모두 관리하는 창고 내지는 사무실이 있었고, 감사히감사히도 저희 짐을 하루 더 보관해주실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미 수발실에 저희 택배가 많이 쌓여가고 있었기에 죄송했습니다. 그분이 제 블로그를 읽으실 일은 없을 것 같지만, 정말 대단히 감사합니다.
  • 그러고는 회장으로 향했는데, 저희가 온다는 사실이 어떠한 이유로 제대로 등록되어 있지 않다는 겁니다? rammma님은 구글보다 훨씬 신뢰할 만하기에, 대회장이 어떠한 찐빠를 냈겠거니 생각하고 조금 기다리니 테크니션이 나오셔서 무언가 많이 알려주셨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rud1n53님이 어련히 잘 해주시겠지 생각하고 별로 열심히 안 들었습니다.
  • 아무튼 라이브도 돌려보고 마이크도 써보고 앵간한 테스트를 다 해본 뒤 나왔습니다.
  • 이후에는 대치동 일대 현지인 및 투어 가이드 rud1n53님을 따라다니며 점심으로 콩나물국밥을 먹고 어떠한 nmk평짜리 베스킨라빈스 매장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마감일 가까이 검수를 열심히 휘몰아치시는 검수진 분들을 구경했습니다. 포매팅이 너무 나중에 잡혀서, 저도 문제들을 돌면서 두어 문제의 지문에 거들었습니다. 참 대단하시다는 생각을 하며 동시에 꼭 다음 대회에는 지문 작성 시작 전에 문제 포매팅을 빡세게 정해두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영과고 내신 학원의 주요 양대산맥으로 뇌-골 학원과 동그라미가 많은 학원이 있는데, 두 학원을 모두 지나쳐서 기분이 나빴습니다만 제가 저기에 다시 발을 들일 일은 없겠지요, 나이스입니다.
    • 강남의 수백평짜리 베스킨라빈스에서는 아이들을 위해 이벤트를 열고 아이스크림을 만들어보는 체험 행사 비슷한 것을 진행하는 모양입니다. 저희는 의도치 않게 이것을 관람할 수 있는 매우 좋은 자리에 앉아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구경하는 것은 재미있습니다(워딩이 뭔가 이상하지만 제가 어휘력이 딸려서 그런 것이니 대충 넘어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rud1n53님이 스티커와 붙임딱지라는 용어에서 오는 감각의 차이에 대해 주장하는 것을 들은 이후 지문과 이것저것 다양한 것의 인쇄를 위해 rammma님과 다시 동방으로 이동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신촌연합의 미래에 대해 약간의 생각을 전해받을 수 있었습니다.

무한 인쇄 천국

  • 그래서 동방에 딱 들어갔더니 ystaeyoon113님이 동방에 계셨습니다. 대략 다다음날 졸업사진 촬영 준비와 회사 입사를 앞두고 준비해야 하는 무언가를 하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
    • 원래 졸사 촬영 때도 놀러갈 생각이었는데, 쓰러짐 이슈로 너무 늦게 기상해서 못 갔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합니다.
  • 아무튼 명찰을 작업해서 프린트하고 지문 인쇄 전 마지막으로 지문을 읽었습니다. 저도 낮부터 모든 지문 업데이트를 따라가고 있었어서, 이 시점에 제가 고칠만한 것은 더 없었던 것 같습니다.
    • 사실 아예 없지는 않았지만 전부 그렇게 하기로 결정한 무언가라서 냅두기로 했습니다.
    • 애초에 jinhan814님이 모든 문제를 굉장히 꼼꼼하게 봐주고 계셨고, 출제자의 부재로 인한 부족함이 있는 문제에 한해서는 sorohue님이 약간의 독재를 하고 계셨기에 (저는 지문에 있어서는 능력이 되는 사람의 독재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딱히 제가 할 게 없었습니다.
    • 생각보다 명찰을 크기에 맞게 인쇄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 과정에서 jinleetree님이 작업해주신 폰트가 날아갔을 수도 있는데, 제가 폰트를 잘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에 날아갔는지 잘 들어갔는지는 아직도 모릅니다.
  • 동방에 계시던 ystaeyoon113님이 저녁을 사주신다고 해서 감사히 얻어먹었습니다. 꽤나 맛이 좋았어서 생각나면 혼자서도 찾아갈 것 같습니다. 아무튼 감사합니다.
  • 동방으로 돌아와서 지문을 뽑았습니다. 대충 2시간 정도 걸렸는데, 그동안 자리배치와 현장운영진 명찰을 작업했습니다.
  • 지문을 깔끔히 뽑는 방법을 이야기하다 결론적으로 지문을 봉투에 담아서 주기로 했습니다.
  • 스코어보드를 재미있게 까는 방법을 찾기 위해 몇 개의 레퍼런스를 찾아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서울 슥보를 n년째 까시는 피갤 샤라웃 alperatz님의 그것이 재미있었다고 생각해서 다시 찾아봤는데, 다시보기로 보니까 또 참고할 만큼 재밌다거나 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서 결론적으로 슥보를 재밌게 까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는 것으로 했습니다.
  • 파주 이슈로 rammma님께 나머지 인쇄를 맡기고 먼저 귀가했습니다.
  • 지문은 많을수록 좋으므로, 집에서 비상용 지문을 3부 뽑았습니다.
  • 12시 30분을 전후로 잤습니다.

당일

대충 6시간보다 조금 더 많이 자고 6시 50분경에 기상했습니다. 8시 전후에 집에서 출발했습니다.

이날의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대회 안 터뜨리기
  • 대회 잘 돌리기
  • 대회 안 망하게 하기
  • 대회 살리기
  • 대회가 성료하게 하기
  • 대회 운영 잘 하기

그리고 이날은 추가 퀘스트가 있었습니다(딱히 필수는 아닙니다):

  • 집에 도달하기
  • 팔이나 허리를 터뜨리지 않기
  • 생존하기

회장 준비

삼성역에 도착한 이후 모든 행사가 끝날 때까지 계속 정신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되도록 시간 순으로 적으려 했지만 어떤 사건이 일어났는지 정확히 기억할 수 없어서 strictly 시간 순은 아닙니다.

  • 9시 25분경 삼성역에서 내렸습니다. 가장 먼저 도착한 것 같습니다.
  • 먼저 문서수발실에 들려 모든 짐을 수거했습니다. 짐을 옮기고 나니 9시 반이 넘었는데, 슬슬 대관팀 사람들이 도착하고 있었습니다. 10시 언저리까지 인원이 모두 모였습니다.
  • 3열으로 만들었던 자리배치 초안을 4열으로 해도 괜찮겠다고 생각해서, 책상을 4열으로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 4개의 책상을 추가로 구매했던 것이 (사는 게 빌리는 것보다 싸게 먹힌다고 하더라고요) 열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든 힘으로 여니까 열렸는데, 설명서가 안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일단 힘으로 어떻게든 여는 것이 정해였던 것 같아서, 간이식 책상은 참 안 좋은 무언가라고 생각했습니다.
  • 책상 배치가 끝나지 않은 시점부터 몇몇 팀이 들어왔는데, 당연히 자리배치가 안 되어 있었기에 rammma님이 대충 앉히고 자리배치에 반영하기로 한 것 같습니다.
  • 대관팀에 남자가 저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여자가 되기로 했습니다(아닙니다).
  • 흔한 50mm 박스테이프로 현수막을 붙이는 것을 시도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목을 약간 희생했습니다. 양면테이프를 누군가 사오는 것으로 했습니다.
  • 양면테이프가 새로 왔고, 굉장히 벽에 잘 붙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목을 두어 번 더 희생했는데, 아직도 누르면 다소 아픕니다.
  • 책상 하나를 무대 앞에서 상품 전시를 위해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 방송 장비를 테스트했다는데, 저는 안 도와줘서 잘 모르겠습니다. rud1n53님을 찬양하며 다음 시즌엔 누구 시키나 고민할 뿐입니다.
  • junwoojune님이 꽤나 이른 시간에 회장에 왔습니다. 전날에 지문을 많이 엎었기에 밸리데이터와 매칭을 한 번 더 해야 하는 상황이었어서, 이것을 junwoojune님에게 짬처리했습니다. 실제로 1시간 정도 지난 뒤에 다 봤다면서 알려줬습니다. 다 봐줄줄은 몰랐는데 진짜 해줘서 감사합니다. ㅋㅋ!
  • 명찰을 만들었습니다. nflight11님, nflight22님, nflight33님의 명찰이 각각 나온 것이 인상깊었습니다.
  • X배너를 만들었습니다. 두 개가 왔는데 둘 다 반대로 끼워서 둘 다 다시 만들었습니다.
  • 무대 앞쪽에 책을 전시하기로 했습니다. 누구셨는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책을 그냥 올려두시지 않고 종이를 한 장씩 깔아두셨는데 다소 고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 케이터링이 왔습니다. 커피를 아이스로 했지만 뜨거운 것이 와서 다 나가지 않을까봐 걱정했습니다.
  • 마찬가지로 물도 다 나가지 않을 것 같아서 걱정했지만, 노동을 좀 하다 보면 제가 물을 두세 개씩 처리할 것 같아서 괜찮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 등록을 위한 책상이 슬슬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동시에 참가자 분들도 한두 팀씩 찾아오셨습니다. 책상이 작아서 신원확인, 팀노트 체크, 명찰 배부, 케이터링 제공을 한 번에 하는 것이 어려워 보였고, 그래서 rammma님이 팀노트 체크를 알아서 해달라고 요청하셨습니다.
  • clp135님과 changhw님이 자리배치표를 만들어주셨습니다.

환영합니다!

  • 12시 전후가 되니 본격적으로 등록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때쯤엔 이미 대관팀 인력이 충분히 많았기에, 등록에 아예 관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 문제지가 아직 방송부스에 유기되어 있었는데, 슬슬 사람들이 오고 있어서 프린터실로 지문을 옮겼습니다.
  • 큰 문제 없이 대회가 잘 준비되고 있었습니다. 12시 전후를 기해 다음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 서류봉투를 아직 구비하지 못했습니다. 그냥 안 쓰기로 했습니다.
    • 멀티탭의 줄 길이가 짧아 18개로도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대관팀이 아니지만 대회 운영을 도와주기로 한 pauljjang410님이 멀티탭을 사오기로 한 것 같습니다.
    • 프린터 제어 노트북이 아직 없었습니다. 제 것과 rammma님 것을 제외하고 하나를 쓰고자 했던 것 같지만 결론적으로 rammma님 것을 꼽기로 했습니다.
  • 아직 상품을 전시?해두기로 한 책상이 비어 있었기에, 대회 시작 전까지 팀노트 검사를 이곳에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 kdy40929님께 웹훅 질문 테스트를 부탁드렸습니다.
  • 팀노트 검사를 하면서 신분증도 확인하려고 했지만(12시 30분), 신분증까지 확인할 여력이 없어서 대충 팀노트 페이지수만 확인하기로 했습니다(12시 35분). 팀노트인 척하는 빈 A4용지 25장을 가져온 팀들이 몇 있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팀노트에는 원래 븅@노같은 사진을 넣어오는 것도 국룰인데(저는 항상 하고 있습니다), 그런 팀은 한두 팀 정도만 생각나고 거의 없었습니다.
  • 55분까지 팀노트 검사를 하느라 다른 이슈에 대응하지 못했지만 딱히 문제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안 오신 한 팀을 제외하고는 54분 언저리까지 모든 팀이 팀노트 검사를 받아서, 자리에서 철수했습니다. 그러면서 프린터실로 이동해
  • 이후 대회를 시작하는 시점까지 뭘 했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납니다.

그러니까 대회장에 갔는데 안녕원이

  • 대회 시작 3~5분 정도는 채점이 터진다던가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르기 때문에 매우 긴장 상태였던 것 같은데, 그동안 뭘 하고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대충 2솔 팀이 나올 때쯤부터 다시 기억이 나는데, 대회가 아무튼 안 터지고 잘 돌아가고 있었기에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슬슬 안정화가 되었다 생각해서, 방송 장비 부스로 이동해서 rud1n53님 옆에 앉아서 전화기에는 대회 디스코드와 브라우저(대회 프린트 창, 온사이트 질문 창, 오픈 질문 창)를, 노트북에는 동일한 디스코드와 두 질문 창, 두 스코어보드, 두 채점 현황을 띄워두었습니다. 운영 루틴입니다.
    • 다시 봐도 방송 부스가 매우 고트였습니다. 경곽 강당도 두세대의 카메라와 마이크, 화면전환 시스템 등이 앵간히 잘 되어있지만 그것에 비해서도 훨씬 좋아보이는 무언가였습니다.
    • 방송도 잘 돌아가고 있다고 sorohue님이 주장했습니다. 전체적으로 터진 것이 없어 보여 좋았습니다.

살아남았다.

  • 이후에는 방송 부스에 앉아서 디코와 채점 현황 관찰하기, 감독하기, 이슈 해결하기를 번갈아가면서 진행했습니다.
  • 7분째에 질문이 들어왔고 빠른 논의 후 10분 언저리에 출제자가 답변했습니다. (문제 수정은 없었습니다.)
  • pauljjang410이 멀티탭을 들고 대회장에 도착했고, 바닥에 멀티탭을 빠르게 더 깔았습니다. 대부분의 자리에 전기를 잘 공급했던 것 같습니다.
  • 수상 판넬이 이제야 나왔다고 해서 clp135님을 포함해 대관팀의 두 분?이 받으러 가셨습니다.
  • 20분까지 A, E, H, J, M의 솔브가 나왔고, 생각보다 속도가 너무 빨라서 적잖이 놀랐습니다.
  • 슬슬 심히 배고파졌고, 저도 케이터링 쌀을 먹어도 된다고 해서 하나 집어와서 방송부스에서 빠르게 먹었습니다. 슬슬 물도 두 개를 다 소비한 상태였던 것 같습니다. 늦게 끝날 것을 알았으면 하나 더 집어올걸 그랬습니다(결국 어떠한 이유로 샌드위치를 한 조각 더 먹긴 했습니다).
  • 슬슬 프린트 요청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이때쯤부터 수시로 프린트 요청을 확인하기 시작했습니다.
  • 37분째에 질문이 들어왔고 빠른 논의 후에 제가 지문을 수정하고 질문에 답변하고 양 대회에 공지를 올렸습니다. (제가 어떤 수정안을 올렸고, 여기에 6명이 떰업을 달아주셨는데, 개자명하게 틀린 수정안이었습니다, 너무하네요(jk))
  • 1시간을 전후로 프린터실으로 이동했습니다. 슬슬 심심찮게 프린트 요청이 들어와서, 저와 rammma님이 번갈아가면서 프린터실에 상주했습니다. 이후로 대회가 끝날 때까지 시간의 대부분을 이 안에서 지낸 것 같습니다만 이 시점 전후에는 밖에도 많이 싸돌아다녔습니다.
  • 문제들이 굉장한 속도로 풀리고 있었는데, 본대회에서는 1시간 시점까지 A, B, C, E, H, J, M이, 오픈에서는 거기에 더해 F까지가 풀렸습니다. 1시간 5분 시점에 본대회 1등 팀은 이미 7솔브를 달리고 있었고, 진짜 개무섭다고 생각했습니다.
  • 제가 프린트 확인을 느리게 하는 편이 아닌데, 저나 rammma님이 프린트 버튼을 눌러놓을 때쯤이면 wlgh7407님이 프린트를 배달하기 위해 이미 프린터 쪽으로 걸어오고 계셨습니다. 캬.
  • 수상 판넬을 가지러 가신 분들이 오셨습니다. 일단 프린터실에 짱박아두었습니다.
  • 키파님이 오신다고 하셔서 명찰을 뽑았습니다.
  • 1시간 40분 정도 시점에 채점큐가 슬슬 느려지고 있었습니다. 이것에 대한 질문이 본대회와 오픈에서 모두 올라왔습니다. 항상 있는 일이지만서도 딱히 해결 방법이 있지 않은 문제라서 3분 정도 걱정했지만, 바로 채점큐가 늘어나서 10분 정도 내에 채점이 정상화되었고 다시 큐가 밀리는 일은 없었습니다.

감사하십시오.

  • 그래서 다시 명찰을 만들어서 뽑아봤는데 컬러가 안 나왔습니다. rud1n53님이 흑백스페셜느와르모노에디션의 명찰을 주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 2시간 정도 시점에, 본대회 1등부터 5등까지가 9, 8, 7, 6, 5솔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초반의 속도가 아직까지도 꺾이지 않는 것을 보고 진짜 여전히 개무섭다고 생각했습니다.
  • 회장에서 비-문제 질문이 계속 나오는 것 같아서 rammma님이 이쯤부터 대회장 앞쪽에 앉아있는 것으로 했고, 그래서 이 시점부터는 거의 계속 제가 프린트실에 박혀있었습니다.
  • 대회 시작부터 계속 남녀 한 명씩만 화장실에 보내고 있는데, 그 큐가 많이 밀려있다는 것 같았습니다. 큐가 밀린다는 사실은 사실 어쩔 수 없고, 화장실을 제어하는 대회는 운영해본 적이 없는데, 사소한 것들도 아주 잘 돌아가고 있어서 rammma님을 숭배하는 한편 역시 온사이트 운영은 사람이 많을수록 좋구나 생각했습니다.
  • 2시간 30분 정도 시점에 오픈에서 L의 퍼솔이 나왔는데, 탑트리를 사용하는 솔루션이었습니다. 역시 Just Use XXX는 좋은 팀명인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 그와 동시에, 슬슬 오픈 기준으로 좌셋의 각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수아피시가 좌셋이 나올 만한 커브를 가지고 있는 것은 맞지만 실제로 좌셋이 나올 것이라고 상상하지는 않았었는데, 모든 문제가 풀리면 기분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SUAPC는 전통적으로 프리즈를 두 시간 합니다. 3시간 시점에 스코어보드가 프리즈되었고, 에디토리얼 통계 탭을 아마도 changhw님과 sorohue님께서 작업해주셨습니다. 오픈에도 공지한다는 것을 까먹어서, 4분 30초 정도 늦게 공지했습니다.
  • 3시간이 조금 지난 시점에 프린터를 제 컴퓨터에 꼽고 프린터 드라이버를 깔았습니다. 그리고 색상 정렬? 아무튼 뭐 그런 걸 한두번 돌려봤더니, 컬러 프린트가 다시 잘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kipa00님의 명찰을 흑백스페셜느와르모노에디션으로 뽑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 3시간 30분 시점부터 제 솔루션을 BOJ로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다 오픈에 내다가 F번이었나 한 문제만 본대회에 냈습니다. 안타깝게 되었습니다.
  • 3시간 45분 정도에 realpsdoingdamyoo님이 도착해서 잠깐 나가서 인사했습니다.
  • 4시간 정도에 수상 기준을 정하고자 했는데, (원래는 B와 J의 라스트솔브 팀에 젯브레인 상을 주고자 했습니다,) 그냥 일단 나머지 학교에 나눠준 뒤에 슥보가 나오는 대로 알잘딱해서 적어도 젯브 상만 타는 팀이 1팀은 나오도록 조건을 그때 가서 제가 대충 정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 대충 프린트실에서 clp135님과 야부리를 털면서 놀았습니다.
  • 4시간 30분 정도 시점을 기점으로 오픈콘에서 모든 문제가 풀리면서 좌셋에 도달했습니다.
  • 4시간 40분 정도에 아이스크림피자크러스트가 11솔을 기록했는데,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 슬슬 후원사 세션을 위해 rammma님과 clp135님이 회장으로 넘어가시고, 세션이 끝나기 전까지 수상 기준 설정 - 슥보 상 수상 등록 - 대회 ppt 수상팀 입력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20분 전부터 미리 구글 시트에 슥보를 옮겼는데, 순위가 조금씩 조금씩 계속 바뀌어서 재밌었습니다.
  • 에디토리얼에 통계가 잘 들어갔는지 최종적으로 검수한 뒤 4시간 54분째에 전달했습니다.
  • 대회가 종료되면 상이 스포되지 않아야 하므로, 슬슬 4시간 58분 정도 시점에 프린터실의 문을 닫았습니다. 조금 뒤에 밖에서 박수 소리가 들렸습니다.

타임어택 퀘스트

  • 대회가 끝난 직후가 원래 가장 재밌는데, 그 시간을 완전히 놓친 점이 살짝 아쉬웠습니다.
  • 약 18시 1분까지 시트로 스코어보드를 옮겼습니다.
  • 학교 혼합 팀에게는 학교별 특별상을 주면 안 되는데, 이것을 미리 정리해둔 자료가 없어서 이것을 18시 4분까지 정리했습니다.
  • 그리고 10등까지 순위상을, 이후 학교별 1등팀에 특별상을 지급하고, B번과 J번의 퍼솔을 확인했습니다.
    • J번의 라솔은 18위를 한 홍익대의 node 팀이 가져갔는데, 이 팀에서는 이전의 상을 받아가지 못했기 때문에 여기에 첫 번째 젯브레인 특별상을 주기로 했습니다.
    • B번의 라솔은 6위를 한 연세대 성북구카르텔 팀이 가져갔는데, 어짜피 이미 수상을 한 팀을 제외하면 B번을 푼 팀이 없기도 했고, J번을 이미 비수상 팀이 가져갔으며, 라솔이 무려 298분 솔브였기 때문에 그냥 주기로 했습니다.
  • 하여 6분 언저리에 수상 목록을 만들었고, 검수를 위해 수상 목록을 운영진 분들께 넘긴 채로 스팟보드에 수상자 입력을 시작했습니다.
  • 스팟보드 수상팀 입력은 18시 14분 부근에 끝냈습니다. 이때까지 수상팀 기준에 이견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대로 PPT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 폰트 크기 이슈가 있었지만 (저는 미리캔버스를 안 써봤습니다) 어쨌든 18시 23분 언저리로 PPT도 완성했고, 이를 clp135님을 태그하면서 보냈습니다. 그러나 그 컴퓨터는 후원사 세션을 돌리고 있는 구글 미트가 켜져있는 컴퓨터였고, 대충 회장에 디코 알림 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물론 저는 그때도 프린터실에 있었기 때문에 얼마나 큰 소리가 들렸는지는 모릅니다.
  • 아무튼 이것이 모두 끝나고 27분 정도에 저도 회장으로 넘어갔습니다. 후원사 세션이 끝나가고 있었습니다. 저는 방송 부스 쪽으로 가서 쉬었음청년했습니다.
  • 프린트 페이지를 보니까 두 팀이 프린트를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죄송합니다.
  • 이후로는 clp135님과 rammma님이 진행하셨습니다. 이후로는 큰 문제가 안 생겨서 GOAT라 생각했습니다.
  • 대충 출검운 자기소개 같은 것을 했습니다. 저는 출제 검수 운영 다 했습니다. 다음 시즌에도 그럴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 에디를 까고 슥보를 열었습니다. 슥보를 까기 시작한 것이 대략 18시 55분 정도입니다. 근데 슥보에 수상자 업데이트를 한 이후로 F5를 안 눌렀나 봅니다, 근데 이 사실을 14등 정도를 까고 있을 때에야 알아내서 이 이하의 슥보를 두 번 깠습니다. 죄송합니다.
  • 슥보를 까고, 라이브를 끝내고, 다른 운영진들이 무언가를 하고 있을 동안 시상식을 진행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시상을 하려고 보니까 사람이 부족했(다기보다는 그냥 무대 쪽에 저밖에 안 남아 있었)는데, 대회 참가자였던 teyn님이 진행을 도와주셔서 시상식과 수상팀 사진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그렇게 19시 30분 전후로 모든 이벤트가 끝났습니다.

우리 대회 정상영업 했습니다

딱히 큰일이 터지지 않고 모든 행사가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대충 한 시간 정도 뒷정리를 열심히 하고 운영진들끼리 쌀을 잘 먹고 집에도 살아돌아왔습니다. (사실 집에 돌아온 것은 12시 30분 정도가 되므로, 대회날의 ‘집에 도달하기’ 퀘스트는 실패한 것이 되겠습니다. 하지만 안 뒤졌으므로 된 게 아닐까요?)

Afterthoughts

문제

  • 대회를 치지 않으셨다면 당장 버추얼을 돌아보세요.
  • 확실히 SUAPC 콜포테의 인기가 좋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문제가 아주 많이 들어왔(다고 들었)고, 선제진 분들이 힘을 아주 많이 써주셨(다고 들었)고, 실제로 좋은 문제만 들어왔고(이건 제가 봄), 그래서 셋 퀄리티가 아주 좋았습니다.
  • 선제/출제/검수진 분들이 검수를 열심히 해주셔서 딱히 터진 문제도 없었고, 퀄리티가 안 좋은 문제도 없었고, 난이도커브도 참가풀에 적당히 잘 맞는 커브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 확실히 출제된 문제들을 보면 셋이 서울 본선이 추구하는 무언가와는 살짝 다른 무엇을 추구한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선제 프로세스에 제가 일체 관여하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기준이 어떻게 되었든 태그 다양성이라던가 커브라던가 셋 자체는 어떠한 추구미에 잘 맞게 깔끔하고 일관성 있게 잘 나온 것 같습니다.
  • 암튼 이 섹션에서는 선제/출제/검수진 분들을 숭배하는 것밖에 할 것이 없습니다. 제가 출제의 최다 비중을 차지했던 24년도 경곽 셋들과 달리 여기서는 제가 셋 자체에 관여를 덜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이번 셋의 이해도가 높지는 않은데, 어쨌든 결론적으로 좋은 셋이 만들어졌고 실제로 그를 위해 많은 분들이 노력을 많이 해주셔서 아무쪼록 존존나무한하게감사할따름입니다.
  • (심지어 좌셋입니다. 제가 이런 대회를 만들 수 있을까요? 일단 제가 출제로 낀다면 문제 퀄의 하방이 박살날 것이므로 셋이 더 좋아지지는 않을 것 같네요.)

운영

  • ‘취미로 운영을 하고 있’으시다는 :da: rammma님이 문제셋과 관련된 것을 제외한 거의 모든 것을 매우 잘 컨트롤해주셨습니다. PS러밖에 없어서 운영을 제가 다 해야 했던 모 고등학교 대회에 비해서 훨씬 행정적인 무언가라던가가 잘 돌아갔다고 생각합니다. 숭배합시다.
    • 이걸제가할수있을까요?? 일단해봅시다라고는하지만쉽지않은여정이될듯합니다.
  • 비슷하게, 경곽 대회에서는 높은 퀄리티의 굿즈 디자인이라던가 회장에 배너/포스터를 갖다 둔다던가 하는 걸 상상조차 할 수 없었는데, 내부적으로 이게 다 돌아간다는 점이 신기했습니다. 디자인팀, 특히 대회관리팀과 디자인팀의 교집합에 계신 분들도 대단하시다고 생각하며 감사합니다.
  • 특히, 글에 rammma님 다음으로 rud1n53님이 아마도 가장 많이 등장합니다. 디자인을 제하고도 그만큼 대회 운영 그러니까 상하차라던가에 있어 많은 고생을 해줬습니다. 제가 감사를 표해도 되는 자리에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암튼 감사하기로 합시다.
  • 대회 운영에 있어 (특히 비-PS적인 것에 있어) 저는 대가리 포지션이 아니었기 때문에, 제가 하지 않았지만 잘 돌아가고 있는 이런저런 사소한 것에 대해 ‘누군가(들)가 저걸 위해 개고생했겠지?’ 하고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크고작은 문제가 꽤나 많았지만, 그럼에도 정말 이만한 잘 굴러가는 대회 어디 없는 것 같습니다.

온사이트

  • 회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서 11시간 정도를 회장에서 보냈지만, 정작 친분이 있는 참가자의 상당수와 온사이트 운영진의 절반 언저리께는 제대로 인사도 못 드렸습니다. 특히 참가자 분들은 팀노트 체크와 프린트 전달 중 안녕하세요 한 마디씩 던진 게 전부인 팀이 대부분이고, 컴과 25학번 친구들과도 한 10초? 20초? 언저리씩 대화한 게 전부인 것 같습니다. 아쉽기도 하고 죄송합니다.
    • 그러나 누군가는 계속 일을 해야 하고 저는 어쨌든 슈퍼내향인이기 때문에 이쪽이 천직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확실한 건 다음 SUAPC에는 더 바쁠 예정이므로 인사도 못 드릴 분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미리 한 번 더 죄송합니다.
    • 사실 어쨌든 온사이트에 와주신 분들은 아마 제 얼굴을 자기소개를 비롯해 nm번 보셨을 것이므로 알빠노인가 라고생각합니다.
  • 온사이트 대회 운영에 자주 관여하긴 했지만 (근 2년간 8번 정도?), 어쨌든 제가 공식적으로 운영진인 무언가는 24년도 말 이후로 1년만입니다. 이렇게 고된 일인지 까먹고 있었…지는 않지만 암튼 빡세군요.
  • 그러나 재미있었습니다. 이유를 설명하기 쉽지는 않은데, 뭐 아무튼 대회 운영을 계속하는 이유가 다 있긴 합니다. 물론 다른 대회에서 저를 운영으로 끌고 가려 하신다면 앵간하면 정중히 거절하고 참가하러 갈 것 같긴 합니다. UCPC 팀 하실 분 구해요
  • 대관팀이 아님에도 온사이트 일을 도와준 운영진들과 신촌연합 운영진이 아님에도 다양한 일을 해주신 온사이트 출제검수진 분들도 많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항상 온사이트 대회를 열어주시는 분들께는 대회의 종류를 불문하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감사하겠습니다.

잡다한생각

  • 다음 시즌에 제가 캠프장이 되는 것은 슬슬 자명해 보입니다. 이거의 반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슬슬 됩니다. 그러나 어쨌든 안 할 수는 없지요? 간만에 레드를 달고 캠프장 자리를 잡았으므로 제 나름대로 신촌연합을 더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해보겠습니다.
  • 일을 개빡세게 하다 보니까 반자동적으로 다른 운영진들과 친해잘 수 있었습니다. 좋은게좋은거지요
  • 써놓고 보니까 너무 많은 얘기를 공개적으로 했나 싶지만 뭐 알빠노라고 하겠습니다. 피해를 입게 되시는 분이 있다면 죄송합니다, 그러나 제 블로그는 원래 그렇습니다. 감사합니다.
  • 연합이나 대회에 대한 의견을 주고 싶으신 분이 계시다면 환영합니다. 이곳의 댓글도 있고, 슬브드 디스코드의 제 포스트나, 여러분이 이 글을 보러 오시게 된 경로에 해당하는 곳이나, 어디든 상관없습니다.
  • 모쪼록 다음 시즌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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