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SS 1일차 (7/23 Sun)
Michigan Math & Science Scholars Program 참가를 위해, 처음으로 미국에 왔습니다. 2주간 총 8일동안 Graph Theory 수업을 듣게 되어서, 수업 내용도 정리하고 여행 블로그도 써보고 싶어서 여기에 둘 다 하기로 했습니다. 수업 내용은 제가 꼴리는 대로 쓸 거라 영어일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그 1일차의 기록입니다.
KST 05:00 ~ 11:00
- 알람이 안 울렸습니다. 늦잠을 잤습니다.
- 5시 반에 바로 집에서 나왔습니다. 비가 더럽게 많이 왔습니다.
- 공항에는 6시 40분쯤 도착했던 것 같습니다. 늦잠 잔 주제에 3등으로 와서 뭔가를 대충 먹었습니다.
- 7시 반에 체크인을 했습니다. 미주편은 체크인 인터뷰가 있는 걸로 알았는데 학생단체라 그런지 그런 거 없었습니다.
- 8시에 보안검색을 하고(btw 배터리 두개 다 와트시를 확인 안하더라고요? 앤커 737이 89Wh라 확인할 만도 했는데 뭐 알빤가요) 좀 돌아다니다가 게이트 앞으로 가서 백준 스트릭을 채웠습니다. 저는 성인이 될 때까지 스트릭을 안 끊을 겁니다. 와중에 브론즈 3 문제를 10분을 걸려서 풀었습니다. 저는 바보입니다.
- 비행기에는 10시 10분에 탔습니다. 날씨가 날씨인지라 타고 나서 pushback 전에 그라운드 택시 큐가 늘어져서 한동안 서 있었습니다.
- Rwy 15L에서 이륙하는데, Takeoff 큐도 한 5대 정도 있었습니다. 앞에 대한항공 B77W이 두 대 있었던 것과 Cargo쪽에서 삼발기를 본 게 기억에 남습니다. 15R은 고속도로 배리어같은 걸로 닫혀 있었습니다.
- 11시쯤에 이륙했습니다.
KST 11:00 ~ EST 11:00 (14시간)
- 델타 158편에 탑승했습니다. 기종은 A359, 시간은 13시간이 좀 넘게 걸렸습니다.
- 최신 비행기라고 좋을 건 없는 것 같았습니다. Widebody라는 업사이드는 3-3-3의 타이트한 배열 때문에 의미가 없어지고, 해봤자 창문이 크고 공기가 쾌적한(심지어 이것도 17년도에 탄 787보다 아래인 것 같습니다) 것이 장점이라면 장점일까요?
- 사실 18년도에 A359를 타본 적이 있긴 한데, 당시 아팠어서 좋은 기억은 아닙니다. 이번 비행까지 해서, 787이 350에 비해 좋게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 어메니티로는 이불/베개, 흔한 부직포 슬리퍼, 이어플러그와 안대가 제공되었고 3.5파이 이어폰도 나눠줬습니다. (저는 버즈 2와 함께 TRN MT4 오버이어가 있어서 안 받았습니다. AVOD 영화를 많이 보신다면 하나 사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식사 전엔 나무로 된 숟가락/포크/나이프 세트가 제공되었습니다.
- 보헤미안 랩소디를 봤습니다. Live Aid 공연 오디오가 따로 있어서, 마지막 20분쯤은 안 보고 노래로 듣기만 했습니다.
- AD:PIANO(2012), In My Heart(2021), Parousia(2011) 앨범과 GdbG BOFXVII(2021)의 Disk 3을 정주행했습니다. Xi - Mirage Garden이랑 Cansol - 1,2,3,4! Overclocked Edition 노래가 좋았습니다. 디맥 익스텐션 4에 수록된 Nien - Stay Alive도 들었는데 원래 락을 안 듣지만 마음에 들었습니다.
- 잤습니다. 사실 얼마 못 잤습니다. 전 비행 통틀어서 5시간쯤 잔 것 같습니다.
- 아쉽게도 AVOD에 테트리스가 없었습니다. 기내에서 안티매터를 할 생각이 있었지만 그것도 귀찮아서 안 했습니다.
- 인천FIR에서는 FL350, 태평양을 건널 땐 FL370 및 FL390, 미국에 들어오고 나서는 FL410에서 비행했습니다. 17년도에 탄 787이 FL431에서 비행했는데, 오히려 그게 더 쾌적했던 것 같기도(는 단거리라서 미화된 걸까요?) 합니다.
- Tailwind는 비행 내내 80노트씩은 불었던 것 같습니다. GS 565 정도로 빨랐습니다(아마 살면서 가장 빠르게 이동한 것 같습니다. 2014년도에 A333에서 540노트?를 찍은 것 이후로 9년 만에 갱신했네요).
- 비행 중 화장실에 한 번도 안 가서, 벨트를 푼 적이 없습니다. 발이 조금 저리긴 했는데 버틸 만하네요?
- 옆자리 친구가 AVOD로 블랙잭이랑 홀덤을 했습니다. 잘하더라고요.
- 기내식으로는 이륙 1시간째에 점심(KST)로 Chicken dish with 무려 하겐다즈, 6시간째에 야식(EST)로 pizza roll something something, 착륙 1시간 전에 아침(EST)으로 치즈버거 ‘비슷한 것’과 과일, 액티비아 요거트를 먹었고, 각각 콜라 두 잔과 토마토 맛이 나는 사과주스를 받았습니다(콜라는 얼음도 넣어주더군요). 착륙 직전엔 초콜릿도 나누어주었습니다. 참고로 점심 셀렉션은 Chicken/Beef/Pasta 입니다. 치킨은 존1나 무난한 기내식적인 치킨 밀이었습니다. 야식과 아침(EST)는 고정이었습니다. 입맛이 떨어지는 건 느껴봤지만 토마토 맛이 나는 사과주스는 처음이었습니다.
- 랜딩 때 양쪽 귀의 이압 차의 차가 있었습니다. 참 뭐같았습니다.
- 디트로이트에 거대한 드라이빙테스트 서킷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생긴 건 우리나라랑은 좀 다르고 무슨 Ehra-Lessien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 미국 국토부는 저랑 시스카 플레이스타일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 아래는 비행기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11:00~24:00
- 내렸습니다. 생각보다 공항이 안 큰 거 같았습니다.
- 입국심사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룹으로 가는 거라 그런가 봅니다.
- 월마트에 들렀습니다. 아무것도 안 샀습니다.
- 두시에 점심을 먹었습니다. 대장금이라는 식당에서 냉면을 먹었습니다.
- Graph Theory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매우 윾쾌할 것 같습니다.
- 저녁을 먹고 약간의 Icebreaker 후 잤습니다.
- 방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와중에 1인실입니다.
- 그래서 자유롭게 PS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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