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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 to ICPC APAC 2026 Part 2

Road to ICPC APAC 2026 Part 2

ICPC 예선 직전에 추석 연휴가 끼어서, 셋을 많이 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챔에 가기 위해서는 팀 역량을 늘려야 합니다.

팀 (업데이트)

9월 5일에 만들어진 팀 Kpop Ssal Hunters입니다. Part 1 이후로 업데이트된 내용을 살펴보자면,

  • juwonhyme: 어려운 문제에서 풀이를 찾는 데 강점이 있고, 그런 문제를 오래 잡는 것을 잘 합니다. 구현이 빠르지 않고 디버깅에 시간을 많이 박아야 한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은데, 남은 시간이 얼마 없으니 팀 역량으로 어떻게든 뚫어나가야 되겠습니다.
  • starbucks_americano: 팀 연습에 참여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저와 juwonhyme이 못 보는 관찰을 던지는 것을 잘하는 것 같습니다.
  • gs22059 (annyeong1) : 제가 팀 내에서 팀연습 경험이 가장 많은 것치고 생각보다 팀셋 역량이 딸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곳의 맨 아래에 적은 것처럼, 제가 팀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에서의 운영이 아직 미숙하지 않나 싶습니다. 분발해야겠습니다.

현재 상황

  • 최종적으로 서울예선 참가팀은 291팀, 그중 연세대 팀은 11팀입니다. 압도적인 역량을 가진 Endgame 외에, 이번에 새로 결성된 SEVERANCE 팀이 오렌지-퍼플-블루 조합 팀이며 실제로 저희보다 ICPC 경험이 훨씬 많기 때문에 저희와 유사하거나 실력적으로 더 위일 것 같습니다. 그 외 팀은 인원셋을 완전히 아는 팀이 몇 없습니다.
  • 참가팀 풀에 새로 추가된 고수 인원보다 졸업이나 군 문제 등으로 인해 풀에서 없어진 인원이 더 많다고 느낍니다. 물론 서울대나 카이스트에는 월파 진출이 자명한 정도의 팀이 있지만, 그 외에는 비교적 서울리저널이 할 만할 것 같습니다. 해외 침공팀이 얼마나 올 지가 관건이겠습니다.
  • 예선 참가팀이 작년에 비해 100팀 가까이 줄었습니다. 리저널 개수도 6개로 늘어난 마당에 서울의 site score가 줄어서 서울본선은 점점 더 헬이 되고 있습니다.

팀셋

250928 Latin America 2019

다섯 번째 팀셋입니다. 신촌에서 코드포스로 돌았습니다. 결과는 8+1198/13입니다. juwonhyme과 둘이서 돌았습니다. 해결한 어려운 문제들의 난이도는 P2, P2, P2이고 해결하지 못한 쉬운 문제의 난이도는 D5, D5, D5입니다.

초반에 많이 말려서 패널티를 많이 쌓은 셋입니다. 이것을 대부분 정상화하고 나니 1시간 30분이, 완전히 정상화하고 나니 30분이 남았어서, 많은 것을 할 수 없었습니다. 경쟁 팀들과 솔브수가 비슷하므로 과하게 말리지는 않았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대회 중후반에 H번을 잡았는데, 남은 문제 중 가장 어려웠(다기보다는 가장 풀이를 발상하기 불가능했)던 문제였기에 나쁜 선택을 한 것 같습니다.

풀이를 조금 더 구체화한 상태에서 구현을 시작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유달리 다른 셋을 돌 때보다도 더 맞왜틀/디버깅 이슈가 많이 나왔고, 그래서 큐는 쌓여가는데 문제를 맞지는 못하고, 정작 큐가 넘어와서 구현을 하다 보면 틀린 부분이 있어서 다시 잡아야 되고… 뭐 그랬습니다.

251001 TOPC 2025

여섯 번째 팀셋이며, 3인 체제로는 세 번째 팀셋입니다. 송도에서 코드포스로 돌았습니다. 결과는 6+263/12입니다. 해결한 어려운 것은 모두 골드, 해결 못 한 쉬운 것은 P3, P1, D3입니다. 글을 쓰는 기준으로 백준에 올라온 지 1주일이 채 안 된 셋이라, 난이도는 검증되지 않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중 P3 문제를 제가 끝내 풀어내지 못했다는 점이 주요한 문제입니다. 직전 셋에서 보인 것과 같이, 뇌풀이를 최대한 단단하게 만들고자 했고, 그래서 juwonhyme으로부터 머신을 뺏지 못했고(실제로 3시간 내에 정확(간단)한 구현 방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juwonhyme이 D3 세그 구현에서 말린 것을 보정해 주지 못했습니다. 또 K번에서 디닉을 충분히 믿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다음날 오전 중에 J와 K를 업솔빙하면서 후회를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지난 대회에 비해 (풀었어야 하는 문제 중에서) 맞은 문제는 줄고 패널티는 그대로 큰 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패널티가 잘 안 줄어드는 것은 팀의 종특인 것 같고, 그러면 솔브수라도 늘려야 합니다. 그런 상태에서 3시간 셋을 처음 돌았더니 솔브수가 깎여나갔습니다.

5시간에서 3시간으로 시간이 줄어든 것이 생각보다 큰 제약이라고 느꼈고, 전까지는 예떨할 리 없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거하게 말리면 맞왜틀 1557개 당한 채로 폭사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서울예선 이전까지 3시간 팀셋을 더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251005 Seoul Preliminary 2024

일곱 번째 팀셋이며, 원래 TOPC ‘25 대신 돌았어야 하는 셋입니다. juwonhyme과 둘이서 온라인으로 백준에서 돌았습니다. 결과는 5+380/11, 20등입니다. 해결한 어려운 것은 P2, P4, G1, 못 해결한 쉬운 것은 P4, P3, P2입니다.

일단 작년 C에 이슈가 있었고 백준에서는 이가 반영되었으므로, (저희는 C를 안 잡았음에도,) 이번 등수는 그리 믿을 만한 등수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매우 안정적으로 본선에 - 심지어 턱걸이로 아챔에 - 갈 만한 등수를 띄웠으므로 잘 하긴 했습니다. 심지어 슥보를 안 봤지요 (C 때문에 슥보 블라인드가 양의 효과를 줬으려나요.)

아쉬운 점이라면, 제가 두 플레를 구현하는 데 각각 3000바이트씩 썼다는 점, 그래서 ACJ 중 적어도 하나를 더 풀 수 있었는데 못 풀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그러나 크게 말리지 않고 본선 진출에 안정적인 퍼포를 냈으므로 만족합니다.

이렇게만 합시다.

251007 Seoul Preliminary 2023

여덟 번째 팀셋, 3인 체제 4번째 팀셋입니다. 백준에서 온라인으로 돌았습니다. 결과는 7+742, 무려 9등입니다. 해결한 어려운 것은 P3, P5, P5, 못 해결한 쉬운 것은 D5, D5, D5입니다.

결론적으로 플레를 모두 풀었고, 어쨌든 본선은 물론 수상+아챔 정도의 등수를 냈습니다. 심지어 슥보를 보지 않았으며 3시간을 꽉꽉 채워서 썼으므로 잘 했습니다. 아쉬운 게 있다면 G에서 말린 것을 제가 전달받은 이후로 스턴 걸려서 시간을 약간 버렸다는 점이고, 이걸 저희는 후반에 극복한 케이스입니다.

그래서 패널티가 높은 편인데, 솔브수를 밀어서 슥보 상위권입니다. 패널티가 계속 동솔브대에서 높게 나오는 편인 것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제가 그래도 코딩 속도가 가장 빠르므로, 제가 남이 던진 디버깅을 너무 오래 잡는 것을 삼가해야겠습니다.

그러나 솔브수가 높았죠? 이렇게만 합시다.

251008 Latin America 2021

아홉 번째 / 3인 다섯 번째 팀셋입니다. 신촌에서 코드포스로 돌았고 결과는 7+1359/13입니다. 해결한 어려운 것은 D5, D4, P3, 못 해결한 쉬운 것은 P2, D4, D4입니다.

직전 셋에서 나온 ‘초중반에 제가 스턴 걸린 채로 나머지 2명이 디버깅에서 <끔찍한시간을 보내고 싶어?> 당해서 망하다가 후반에서 솔브수로 극복’하는 케이스의 극단적인 경우에 해당합니다. 3솔브를 한 채로 2~3시간 정도 AC가 안 나왔고, 팀노트 미숙지와 제가 처음에 잡은 5제가 모두 다이아였다는 점 등 때문에 제가 스턴에 강력하게 걸렸습니다.

후반부에는 제가 juwonhyme의 실수를 잡고, juwonhyme이 starbucks_americano의 실수를 잡고, 제가 fft와 헝가리안 팀노트를 딸깍해서 어떻게든 7솔브로 복구하긴 했습니다만, 7솔브에 패널티가 1400분이 나온 건 뭔가 잘못된 것 같습니다.

3명 모두 디버깅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이 지금 큰 이슈입니다. 교차 디버깅을 할 기회가 많이 나오지는 않았으나 juwonhyme과 starbucks_americano 모두 제 디버깅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포텐셜을 가지고 있는 것 같고, 그 역도 아마도 성립하는 것 같으므로, 팀원을 빠르게 구제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외에, 팀노트를 엎어야 합니다. 팀원 모두 OI에 잘 안 나오는 flow나 기하에 약하기 때문에 그 부분의 팀노트가 강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예비소집과 팀노트 엎기

10월 8일부터 11일 아침까지, 자주 사용했던 부분 위주로 팀노트를 엎었습니다.아직 절반 정도밖에 손보지 못했고, 기하 템플릿을 통일하지 못했고, 특히 손보지 못한 부분엔 사용법을 모르는 템플릿이 남아 있어서 수정해야 할 부분은 아직 많습니다만, 이정도면 본선까지는 큰 문제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비소집에 다녀왔고, 서버에서 pbds나 로프가 잘 돌아가며 나눗셈 1억 번이 1초 안에 돌아간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작년 서버는 구렸다는데, 올해는 채점 서버를 양자컴퓨터로 바꿨나 봅니다.


글을 맺고 있는 지금, 예선 시작까지 2시간 정도 남았습니다. 부산 리저널 참가 대비글로 돌아올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Part 3에서 예선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This post is licensed under CC BY 4.0 by the author.